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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건(Logan, 2017) 시대적 배경 및 줄거리

by 빌더스300 2025. 3. 29.

시대적 배경

영화 로건(Logan, 2017)은 2029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는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그려졌던 화려한 초능력 전투와는 상당히 다른, 황량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가진 시대이다.

(1) 뮤턴트의 멸종과 사회 변화

2029년의 세계는 과거와 달리 돌연변이(뮤턴트)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마지막으로 태어난 자연 발생적 뮤턴트는 25년 전(약 2004년경)이며, 이후 돌연변이들은 차츰 사라졌다. 이는 트랜시젠 사(Tansigen Corp.)라는 거대 생명공학 기업의 비밀 실험과 유전자 변형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그들은 인간 사회에서 뮤턴트의 존재를 제거하고자 식품 공급망에 특정 화학물질을 포함시켜 자연 발생적인 뮤턴트의 탄생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또한, 엑스맨들의 활동이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미국 사회는 더욱 기업 중심적이고 억압적인 구조로 변화했다. 정부와 거대 기업들은 돌연변이를 통제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회를 재편하였으며, 일반 대중들은 이제 뮤턴트의 존재조차 거의 잊어버린 상태다.

(2) 로건과 찰스 자비에의 현실

영화의 주인공 로건(울버린)은 이제 늙고 쇠약해진 상태로, 예전과 같은 초인적인 치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는 그의 유전자 자체가 시간이 흐르며 변질되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그는 치명적인 아담antium(Adamantium) 중독 증상을 겪고 있다.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그는 고령으로 인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의 강력한 정신 능력은 더 이상 제어되지 않는다. 특히, 발작을 일으킬 경우 주변의 인간뿐만 아니라 뮤턴트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몇 년 전, 자비에가 일으킨 의문의 사고로 인해 많은 엑스맨이 사망했으며,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 "웨스트체스터 사건"이라 불린다. 이는 전통적인 엑스맨의 종말을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제 로건과 자비에는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로건은 리무진 운전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유일한 목표는 자비에를 안전한 곳으로 모셔 가는 것이다.


줄거리

(1)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로건

2029년, 로건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낡은 리무진을 운전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그는 과거처럼 강력한 전사가 아니며, 치유 능력은 둔화되었고 몸은 아담antium 중독으로 인해 점점 망가져 가고 있다. 그의 곁에는 노쇠한 찰스 자비에와 칼리반이라는 돌연변이가 있다. 자비에는 심각한 신경 질환을 앓고 있으며, 가끔씩 발작을 일으켜 주변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정신적 충격을 가한다.

로건은 돈을 모아 자비에를 바다로 데려가 평화로운 삶을 보내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는 리무진 운전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2) 로라의 등장과 추격자들

어느 날, 로건은 간호사 가브리엘라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로건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어린 소녀 로라(다프네 킨)를 북쪽의 "에덴"이라는 장소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로건은 처음엔 거절하지만, 얼마 후 가브리엘라가 의문의 조직에게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된다.

로라는 로건과 매우 유사한 능력을 가진 소녀다. 그녀의 손과 발에는 아담antium 발톱이 있으며, 놀라운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곧이어, 사이보그 용병 집단 "리버스"(Reavers)가 로라를 쫓아오며, 리더 도널드 피어스가 로건을 협박한다.

하지만 로라는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며 리버스 요원들을 처치한다. 이 모습을 본 로건은 충격을 받지만, 그녀가 자신과 유사한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녀를 외면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그는 자비에와 함께 로라를 데리고 도망친다.

(3) 로라의 비밀

로라는 트랜시젠 사가 비밀리에 진행한 X-23 프로젝트의 실험체였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났으며, 로건의 DNA를 이용해 만들어진 사실상의 그의 클론이었다. 트랜시젠 사는 이 아이들을 강력한 병기로 만들려 했지만, 연구원들이 이를 반대하며 아이들을 탈출시켰다.

로라와 다른 아이들은 캐나다 국경 너머의 "에덴"이라는 안전한 장소로 가기로 했으며, 가브리엘라는 로건에게 로라를 맡기려 했던 것이다.

(4) 웨스트체스터 사건과 찰스 자비에의 죽음

도망치는 과정에서 로건 일행은 한 농가의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밤이 되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로건의 클론인 X-24(완전한 젊은 시절의 로건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 자비에를 죽이고, 농가의 가족들도 무참히 살해한다.

로건은 가까스로 X-24와 싸우지만 큰 부상을 입고, 칼리반은 자신을 희생해 리버스의 차량을 폭파한다. 로건과 로라는 간신히 탈출하지만, 찰스 자비에는 로건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5) 마지막 전투와 희생

로건과 로라는 에덴에 도착하지만, 곧 리버스가 추격해온다. 로건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싸우지만, 쇠약해진 몸으로 인해 X-24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로라는 로건을 도우며 싸우고, 결국 로건은 X-24에게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하지만 로라는 아담antium 총알로 X-24를 처치하며 복수한다.

마지막 순간, 로라는 로건의 손을 잡고 "아빠"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린다. 로건은 미소를 지으며 "이게 어떤 기분인지 이제야 알겠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로라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로건의 무덤을 만들고, 십자가를 기울여 "X"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 뒤 떠난다. 이는 엑스맨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강렬한 장면이다.


결론 및 의미

영화 로건은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슈퍼히어로의 종말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로건은 단순한 초능력 전사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처음에는 거칠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 로라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깨닫고 희생을 선택한다.

2029년의 암울한 세계 속에서, 로건의 마지막 여정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인간적인 방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는 엑스맨 시리즈의 상징적 마무리이자, 로건이라는 캐릭터의 진정한 결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